"연봉은 불만이지만 승진은 안돼"…아내 탓에 힘 빠진다는 남편

기사등록 2025/06/24 11:36:22

최종수정 2025/06/24 16:38:25

[서울=뉴시스]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승진을 왜 하려 하냐고 묻는 아내 때문에 힘이 빠진다는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사진=생성형 ai 이미지) 2025.06.2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승진을 왜 하려 하냐고 묻는 아내 때문에 힘이 빠진다는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사진=생성형 ai 이미지) 2025.06.2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용중 인턴 기자 = 남편의 연봉이 적다고 불만을 가지면서, 정작 승진은 못마땅해하는 하는 아내 때문에 고민이라는 직장인 남성의 사연이 공유됐다.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승진을 왜 하려 하냐고 묻는 아내'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 A씨는 규모가 있는 회사의 본사에서 일하다가 승진 후 지사로 이동해 근무 중이고, 아내는 직장 생활을 하다 가정주부로 지내고 있다. 정시 출퇴근이 가능한 덕에 A씨는 육아와 집안일도 하고 있다고 전했다.

A씨는 "이제 어느 정도 연차가 돼 다시 승진을 고려하고 있다. 지사에 있어도 승진을 할 수 있는데 장기적으로 한계가 있기에 본사로 다시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했다.

그런데 A씨의 아내는 업무 강도나 스트레스가 많아진다는 이유로 그가 본사로 돌아가는 것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고, 하루는 A씨에게 "왜 승진을 하려고 하냐"라고 물었다고 한다.

A씨는 "직장인에게 승진이 어떤 의미인가. 사회적 지위와 금전적 보상 등을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이기에 승진은 직장인에게 가장 큰 목표 아닌가"라며 푸념을 하기 시작했다. 이어 "맨날 제 연봉 적다고 투덜거리면서 정작 연봉을 높이려는 노력은 못마땅해하는 이중성도 갑갑하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가뜩이나 치열한 실적, 승진 경쟁 속에서 어떻게든 잘살아 보려고 노력 중인데, 옆에서 힘은 못 줄 망정 '뭐 하러 승진하려고 하냐, 원하는 자리에 갈 수 있겠냐. 자기는 거기 못 갈 것 같다'라는 식으로 힘 빠지는 소리만 계속하고 있네요"라고 덧붙였다.

A씨는 "사람이 부족해도 격려 해주고 자신감 북돋아 주는 게 가족 아니냐. 도와주지 못할 거면 힘 빠지는 소리나 하지 말지"라며 "그래도 날마다 마음을 다잡고 다시 열심히 해보려는데 저렇게 옆에서 힘 빠지는 소리만 하니 참 힘들다"라고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나쁜 일도 아닌데 본인 원하는 대로 하면 될 것 같다" "무조건 내 편만 들어달라 하는 것은 아닌데 '넌 안돼. 넌 못해' 이런 식으로 말하는 반려자 진짜 짜증난다" "같은 여자지만 아내 행동이 좋아 보이진 않는다"라는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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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은 불만이지만 승진은 안돼"…아내 탓에 힘 빠진다는 남편

기사등록 2025/06/24 11:36:22 최초수정 2025/06/24 16:3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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