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티드, AI 기반 보행분석 솔루션 '뉴로게이트' 개발
기존 보행 검사 단점 개선통해 환자에 실질적 도움
![[서울=뉴시스]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솔티드는 인공지능(AI) 기반 보행분석 솔루션 '뉴로게이트(Neurogait)'를 개발했다. (사진=솔티드 홈페이지) 2025.06.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6/20/NISI20250620_0001872773_web.jpg?rnd=20250620155612)
[서울=뉴시스]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솔티드는 인공지능(AI) 기반 보행분석 솔루션 '뉴로게이트(Neurogait)'를 개발했다. (사진=솔티드 홈페이지) 2025.06.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보행 검사가 필요한 환자는 여러 질환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뇌성마비, 소아마비 환자의 경우 이전에 어떤 보행을 했고, 수술 후에는 어떻게 호전됐는지 알기 위해서 필요하다.
하지만 현재 의료현장에서 보행검사를 할 수 있는 기관은 제한적이다. 의료계에 따르면 보행 검사 설비를 갖춘 곳은 상급병원 중에서도 일부이다. 보행 검사가 드문 이유는 우선 10m 이상의 트랙이 확보된 방이 있어야 한다. 또한 모션을 분석하는 카메라 10여 등 다수의 장비가 필요하다. 여기에 환자의 각 관절에 마커를 붙이고, 보행을 분석하기까지 길게는 2시간이 소요되기도 한다.
이런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솔티드는 인공지능(AI) 기반 보행분석 솔루션 '뉴로게이트(Neurogait)'를 개발했다. 솔티드는 삼성전자 사내 벤처 육성프로그램 C랩 1기 스핀오프기업이다. 2015년 설립 이후 자체 개발한 스마트 인솔(깔창)을 핵심 사업으로 하고 있다.
뉴로게이트는 스마트 인솔을 통해 환자의 보행 데이터를 수치화해 보여주는 의료기기다. AI 분석 기술을 활용해 보행 주기와 지면 접촉 시간, 압력중심이동, 보폭, 속도 등 보행 관련 다양한 지표를 평가한다.
보행 검사는 의료 기관에서 필요하지만 제대로 검사를 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유준일 인하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뉴로게이트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단순히 엑스레이나 주관에 맡긴 의학적 검사만으로 '좋나졌네요', '관절 각도가 많이 좋아졌네요' 정도로 말할 뿐"이라며 "실제 환자가 불편해 하는 점들에 대해서 기능 개선이 됐는지에 대해 기준도 없고 평가 도구도 애매한 상태"라고 평가했다.
스마트 인솔을 활용하면 기존 보행검사의 단점이 크게 줄어든다. 검사시간이 매우 짧고 환자 중심적이기 때문에 여러 적응증에서 체크를 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해당 의료기기를 병원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가 집에 가서도 통증이 있거나 또는 의료진이 정해준 시간에 보행을 평가하는 것을 가지고 외래 현장에서 같이 상의하고 토론해 진단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유 교수는 "고관절 골절 환자같은 경우 스마트 인솔을 채우고 6주, 3개월, 6개월 보행을 하게 했을 때 수술한 쪽에 체중 부하(신체에 실리는 몸무게)를 전혀 못했다"라며 "이런 데이터를 환자에게 보여주면서 운동을 시켰을 때 환자가 체중부하를 균형있게 잘 함으로써 1년 뒤 그 환자의 보행이 좋아지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뉴로게이트의 장점이 알려지면서 국내 도입 의료기관도 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현재 국립재활원, 국립암센터, 세브란스병원, 성빈센트병원, 부산 우리들병원 등 의료기관 30여 곳에 뉴로게이트를 공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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