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오늘 유심교체 1차 완료…내일부터 고객 원할 때 바꿀 수 있어"(종합)

기사등록 2025/06/19 11:54:18

최종수정 2025/06/19 15:26:24

해킹사고 발생 후 누적 890만명 교체…잔여 예약자 110만

안내 후 일주일 내 미방문 64만…실질적 대기자 46만 수준

20일부터 예약시스템 개편…매장·날짜·시간 직접 선택 가능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19일 서울 시내의 한 SK텔레콤 직영점에서 고객이 상담을 받고 있다. SK텔레콤이 해킹 사고 이후 가입자 870만명이 유심 교체를 마쳤다. SK텔레콤은 오는 20일부터 예약 사이트를 개편, 순서를 기다리는 방식이 아닌 원할 때 교체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2025.06.19.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19일 서울 시내의 한 SK텔레콤 직영점에서 고객이 상담을 받고 있다. SK텔레콤이 해킹 사고 이후 가입자 870만명이 유심 교체를 마쳤다. SK텔레콤은 오는 20일부터 예약 사이트를 개편, 순서를 기다리는 방식이 아닌 원할 때 교체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2025.06.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SK텔레콤이 오늘(19일) 유심교체 예약 대기 수요를 모두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교체 예약 대기자는 110만명이지만, 이 중 문자 안내를 받고 일주일 내 오지 않은 이들이 64만명 수준이라 남은 이들만 고려하면 당일 모두 소화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SK텔레콤은 오는 20일부터 고객이 원하는 시점을 선택할 수 있도록 예약시스템을 개편, 교체방식을 유연화 한다는 방침이다.

19일 SK텔레콤은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진행한 해킹사고 이후 상황을 설명하는 일일브리핑에서 유심교체 상황을 공유했다.

이날 0시 기준 유심을 교체한 이들은 누적 890만명으로 전날에는 20만명이 바꿨다. 남은 대기자는 110만명이다.

SK텔레콤은 이 중 교체 안내 문자를 받았음에도 일주일 내 오지 않은 이들이 64만명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지난 16일 기준 남은 예약 대기자 모두에게 방문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김희섭 SK텔레콤 PR센터장은 “예약 대기자 110만명 중 교체 문자를 발송했음에도 일주일 내 오지 않은 이들이 64만명으로, 이를 고려하면 실질적으로 남은 이들은 45만명”이라며 “이들은 오늘 모두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심 보유 물량이나 교체 인력은 충분히 확보된 상황이라 가능하다”며 “예약 신청한 이들에 대한 조치는 사실상 다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예약 고객이 이날 모두 방문하지 않으면 쉽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최근 SK텔레콤 일일 유심 교체 인원이 30만~35만명이었는데 전날(18일)에는 20만명으로 줄었다. 김 센터장은 "(유통망) 방문자가 줄어서 그런 것"이라고 말했다.

유심 정보를 소프트웨어(SW)로 바꾸는 유심재설정의 경우 누적 30만9000명이 받았다.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SK텔레콤이 19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삼화빌딩에서 해킹 사고 이후 수습 상황에 대해 설명하는 일일브리핑을 진행했다. 사진은 전날까지 유심 교체 누적 현황. 2025.06.19. siming@newsis.com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SK텔레콤이 19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삼화빌딩에서 해킹 사고 이후 수습 상황에 대해 설명하는 일일브리핑을 진행했다. 사진은 전날까지 유심 교체 누적 현황. 2025.06.19. [email protected]

SK텔레콤은 오는 20일부터는 예약시스템을 개편, 고객들이 보다 편하게 유심을 교체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교체 매장만 선택할 수 있었다면 앞으로는 방문 가능한 날짜와 시간까지 고객이 직접 설정할 수 있도록 바꾼다. 기존대로 매장만 선택하는 것도 가능하다.

예약신청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T월드 홈페이지 및 T월드 앱에서 본인인증을 하면 가능하다.

임봉호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매장별로 소화 가능한 물량에 따라 예약을 받을 것”이라며 “예약을 신청하면 고객에게 문자를 바로 보내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에 예약하고 제 때 방문하지 못한 고객도 언제든지 교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은 이달까지 유심 340만개, 7월 500만개, 8월 500만개를 추가 확보할 방침이다. 지난 4월 22일 해킹사고 발표 이후 8월까지 확보한 유심 물량은 2100만개 수준이다.

SK텔레콤은 유심교체 작업이 마무리 돼 가는 만큼, 영업중지에 따른 유통망 피해 보상안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다.

임 사업부장은 "지역별로 유통망과 소통하면서 의견을 수렴하면서 보상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다음 주 후반이면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영업중지) 기간이 늘어나면 늘어난 만큼 보상 금액이 증가하기 때문에 사전에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최근 이심(eSIM)에 한정해 재개된 신규영업과 관련, 김 센터장은 “평소 하루 신규 가입자의 20% 정도가 이심으로 들어온다”며 “650~750개 정도”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지난 5월 5일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행정지도에 따라 신규가입, 번호이동 등 신규영업을 중단했다. 이는 2600개 T월드 대리점만 대상이다. KT, LG유플러스, 알뜰폰 등을 모두 취급하는 판매점에서는 정상 영업이 이뤄지고 있다.

그러다 지난 16일부터 이심에 한해 영업을 재개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오는 20일부터 신규영업이 전면 재개될 것이란 일각의 전망에 대해 "아직 (정부로부터) 통보 받은 바가 없어 정해진 것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SKT "오늘 유심교체 1차 완료…내일부터 고객 원할 때 바꿀 수 있어"(종합)

기사등록 2025/06/19 11:54:18 최초수정 2025/06/19 15:26:24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

OSZAR »
OSZAR »